[터키여행]파묵칼레 여행 및 숙소 추천

파묵칼레는 터키 여행 중 1박 2일로 다녀와서 비교적 짧게 머물렀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에요. 그리고 잘했다고 생각했던 것을 적어보려 합니다. 나중에 이글 보고 가는 분들은 더 좋은 여행을 하시라고ㅎㅎㅎ

 

잘한 점 01. 파묵칼레에서 1박 2일로 다녀옴

먼저 파묵칼레에서 1박을 할지 아니면 하루만 보고 올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전체 일정이 14박이어서 생각보다 여유로울 것 같아서 1박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너무 잘한 일인 거 같아요. 만약에 10박 아래로 짧게 터키를 간다면 당일치기로 갔다 왔을 것 같아요. 덕분에 하루 꽉 채워 여유롭게 파묵칼레를 볼 수 있었어요!

 

잘한 점 02. 잘 선택한 숙소

ㅎㅎ 파묵칼레는 숙소 선택권이 많지 않았고, 한국인들한테 유명한 곳은 다 풀북킹이라 얼떨결에 하게 된 곳인데 가성비 굉장히 좋았던 곳이에요. 파묵칼레에는 체인 호텔이 없고 작은 호텔인데 모텔인 같은 곳들만 있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숙소는 비너스 스위트 호텔(Venus Suite Hotel) 입니다. 좋았던 점은 일단 깔끔했어요. 고급 호텔은 물론 아니지만(파묵칼레 고급 호텔이 없음 ㅎㅎ) 하룻밤 묵기에는 적당했어요. 게다가 저렴한 가격에 조식까지 줌 ㅎㅎ

 

그리고 모르고 갔지만 개이득이 이였던 점은 어떻게 관광지로 갈지 걱정이였는데, 아침에 인포메이션에 문의하니 관광지 입구로 태워주셨고 돌아올때는 반대편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돌아갈때는 비행기를 타야 해서 공항으로 가야 했는데, 문의하니 공항 셔틀도 있더라고요.. 근데 저희는 공항 셔틀이 6시인데 6시한 10분쯤 문의를 했고 이미 마지막 셔틀이 가버린 후였어요. ㅜ ㅜㅜ미리 알았더라면 타면 딱이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줘서 그걸 이용해서 공항으로 갔어요. 

 

요건 제가 찍은 사진인데 수영장도 있더라구요. 만약에 날씨가 따뜻했으면 이용했을 거 같아요! 

무튼 관광지까지 셔틀과 공항셔틀을 이용하면 매우 편하게 여행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것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호텔,, 다른 호텔도 이런 걸 제공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어디에도 설명은 안 쓰여있어서 가서 알게 되었어요.ㅎㅎ

 

잘한 점 03. 클레오파트라 온천 입수

파묵칼레에는 클레오파트라가 즐겼다는 온천이 있어요. 가격이 터키 물가에 비해 비싸답니다. ㅎㅎ 사물함도 따로 돈 내고 빌려야 하고 수건도 빌려주지 않아서 구매하거나 가지고 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온천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가기 전에부터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거든요. ㅎㅎ

 

겨울에 가서 밖은 춥지만 물안은 온천답게 따뜻하더라고요! 우리나라 사우나처럼 39-40도까지는 아니고 30도 보다 조금 높은 느낌이었어요. 좀 더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따뜻하고 힐링되는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물안에 유적들이 있는 것도 너무 좋았고요. 사진 백만 장 찍었어요. ㅎㅎㅎ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이기도 하잖아요. 그래도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온천 후 햄버거 사 먹으면 꿀맛!

냥이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온천 끝나고 음식들 사 먹는데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자기들도 달라고 엄청 몰려와요 ㅎㅎㅎㅎ 너무 많이 와서 당황했어요. 한번 주면 더와요.ㅋㅋ 강아지들도 순한데 엄청 커서 좀 무서웠어요. 냥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터키 여행은 언제나 고양이와 함께니깐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잘한 점 04. 노을 보면서 석회층 걷기

파묵칼레의 석회층을 보고 실망하셨다는 분들의 글을 많이 보고 갔어요. 그래서 기대를 조금 낮추고 갔더니 저는 너무 만족했어요.ㅎㅎ 봐왔던 그 층층이 물이 가득 차 있던 사진은 아주 오래전 찍은 것들인가 봐요. 지금은 물이 많이 말랐고, 관광지를 유지하기 위해 물을 어느 정도 공급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물 없는 건 사실이에요.ㅎㅎ

 

그렇치만 사진은 잘 찍으면 건질 만큼은 됩니다. 그리고 발이 너무 아프지만 석회층을 따라서 맨발로 걷는 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해가 지면서 하늘은 붉어지고, 석회층을 따라 내려갈수록 사람이 없어져서 그 풍경을 즐기기 더 좋거든요. 

아쉬웠던 점 01. 오디오 가이드를 빌린 것

파묵칼레는 생각보다 크고 입구가 여러 개입니다. 저희는 출발지에서 정 반대 출구로 나오기로 정했어요. 그래야 숙소로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입구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버렸어요. ㅎㅎㅎ 그전에 터키의 다른 지역을 구경하면서 역사적인 곳들이 많은데 역사지식이 없어서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디오가이드를 빌렸어요. 영어로라도 들어보자고ㅎㅎ 근데 한국어가 가이드가 있는 거 있죠!? ㅎㅎ 개이득 하면서 빌렸는데.. 한국어 가이드가 좀 애매하더라고요. 이상한 번역의 가이드로 해야 하나. 한국어를 듣는데 전혀 집중이 안 되는 가이드였어요. ㅎㅎ

 

그리고 오디오 가이드에 설명이 나오는 곳들을 다 찾지도 못했어요. 근데 문제는 반납은 빌린 곳에서 해야 한다는 점이에요.ㅜㅜㅠ 그걸 반납하러 다시 처음에 출발지점으로 돌아갔어요. 흑 근데 나가서 반납을 해야 하잖아요? 근데 우리는 그 출구로 나가버리면 안 되고.. ㅎㅎ 그걸 설명하느냐고 한참 걸렸어요. ㅎㅎ 

 

아쉬웠던 점 02. 공항 셔틀을 놓친 것

흑.. 조금만 빨리 가도 숙소에서 제공하는 공항 셔틀을 탔을 텐데 10분 정도 늦어서 못 타고 택시를 타야 했던 게 아쉽네요ㅜ